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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외인 삼전 2조 담을 때…개미는 6조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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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외인 삼전 2조 담을 때…개미는 6조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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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4월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3개월 만에 '사자'로 돌아선 가운데, 그간 국내증시가 흔들릴 때마다 '매수'로 힘을 불어넣던 개인들이 정반대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64포인트(2.07%) 상승한 6,091.39에 마감, 6,100선을 눈앞에 뒀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6,000선을 넘어선 건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월 27일(6,244.13)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2.18%), SK하이닉스(2.99%)가 동반 강세를 이어가며 각각 21만1,000원, 113만6,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3.36%), LG에너지솔루션(2.0%), SK스퀘어(3.91%), 삼성바이오로직스(4.30%), 두산에너빌리티(4.51%)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끈 건 외국인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5,43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23억원 소폭 매도 우위였다.


    눈에 띄는 것은 개인들의 행보다. 코스피가 2.74% 급등한 전날 2조3,918억원을 판 데 이어, 이날도 추가로 약 1조원(9,350억원)을 매도했다.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선 이달의 흐름을 보더라도 2일(+1조2,097억원), 9일(+2,950억원), 13일(+7,173억원) 정도를 제외하면 줄곧 '매도'로 일관 중이다.


    투자주체별로 '픽'한 종목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달들어 15일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 +2조6,203억원)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도 2조 가까이(+1조9,757억원) 순매수했다. 다음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자우선주, 삼성전기, 에이피알 등의 순이다.



    반면에 개인은 삼성전자를 6조 가까이(-5조9,333억원) 순매도한 걸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순매도 규모도 4조3,077억원에 달한다.

    개인이 이 기간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LS ELECTRIC(+3,869억원), HD현대중공업(3,473억원), 기아(2,328억원), NAVER(2,271억원) 등이다.



    개인과 달리 외국인이 최근 '매수'로 돌아선 것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로 이란 전쟁을 둘러싼 긴장감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번진 데다, 국내 기업의 호실적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최근 순매도 기조 약화는 코스피 이익 모멘텀 강화에서 주로 기인한다"며 "4월 이후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772조원으로 3월 말 대비 20% 상향됐다"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이 엔비디아를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특히 반도체주로 매수세가 몰리는 분위기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향후 메모리 산업은 대만 반도체 기업 TSMC 사업 구조와 유사하게 선수주-후생산 파운드리형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재평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여전히 높은 원·달러 환율 등이 외국인의 매수세를 제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경로를 불확실하게 만들며 금리 인하 시점이 후퇴하고 있고, 전쟁 리스크, 원화 약세 등이 중첩된 상태"라며 "환율 상승 국면에서 외국인은 일관되게 순매도한 만큼 1,400원 이상의 환율이 지속되는 한 외국인의 신규 매수 동기는 구조적으로 제약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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