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형 마이크로 RGB TV를 앞세워 중국 업체의 프리미엄 TV 공세에 맞선다.
삼성전자는 15일 삼성 강남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인 '더 퍼스트룩 서울 2026'을 열고 신형 TV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RGB, OLED, 네오 QLED 등 프리미엄 TV 라인업에 더해 미니 LED와 UHD를 포함한 보급형 라인업까지 전 제품군을 아우르는 신형 TV를 선보였다.
특히 마이크로 RGB TV 라인업이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 8월 초대형·프리미엄 제품으로 출시된 115인치 모델에 이어 65·75·85·100인치 모델이 라인업에 추가됐다.
올해 하반기엔 130인치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올해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출하량과 함께 매출도 개선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마이크로 RGB TV는 프리미엄 제품이지만 다양한 모델이 마련된 만큼 소비자군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상반기 내 75인치 마이크로 RGB TV 'LG 마이크로 RGB 에보'를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86인치와 100인치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마이크로 RGB TV는 기존의 백색 대신 적색·녹색·청색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LCD TV로, 삼원색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해 일반 LCD TV 대비 색 구현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중국 업체들은 자신들이 주도하고 있는 LCD TV 시장에서 마이크로 RGB TV를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마이크로 RGB TV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과 LG의 마이크로 RGB TV는 광원으로 중국산 대비 크기가 작은 LED 칩을 사용한다.
100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 이하의 LED 칩을 촘촘히 배치해 색상과 밝기를 제어하는 성능이 중국산보다 뛰어나다.
삼성과 LG는 TV 모델에 AI 기능까지 탑재해 제품 차별화에 나선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빅스비, 퍼플렉시티,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등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해 시청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TV 통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을 소개했다.
용석우 사장은 "앞으로 단순한 디스플레이를 넘어 사용자의 일상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AI 일상 동반자'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