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중순임에도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이어지면서 기온이 평년을 크게 웃도는 날씨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건조한 대기와 바람까지 더해지며 화재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14일 수도권과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 경기 양주시 은현면은 낮 한때 29.9도까지 치솟았고, 서울도 낮 최고기온 28도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이는 평년 대비 큰 폭 상승이다. 평년(1991~2020년 평균) 기준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17.5도 수준으로, 실제 기온이 이를 10.5도 웃돌았다.
이 같은 더위는 기압계 영향 때문이다.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된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졌고, 이 공기가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의 기온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강한 햇볕까지 더해지며 체감 더위를 키웠다.
15일에도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6도에서 13도, 낮 최고기온은 14도에서 26도 사이로 평년 이맘때(최저 3~10도 최고 16~21도)보다 전반적으로 높겠다.
주요 도시별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3도와 26도, 인천 13도와 23도, 대전 10도와 25도, 광주 11도와 25도, 대구 10도와 24도, 울산 12도와 20도, 부산 13도와 21도로 예상된다.
강원 태백과 남부산지, 충북 청주·진천·증평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 충북, 경북 중북부 내륙 역시 대기가 건조한 상태다.
바람까지 다소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다른 기류 영향이 이어진다.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제주에는 15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