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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중박' 가면 싹쓸이…외국인 '필수템' 되더니 결국 [박승원의 리테일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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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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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등 K컬처의 확산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


      단순히 쇼핑을 넘어 'K콘텐츠'와 결합된 소비 형태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이 가운데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 '필수템'으로 급부상한 오리온의 '비쵸비'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협업해 출시한 '비쵸비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은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도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한정판 '안달 마케팅' 잘 먹히네"…한달만에 30만개 판매



      앞서 오리온은 지난해 9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협업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보물들을 담은 '비쵸비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을 선보였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공식 협업을 통해 문화적 가치가 높은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을 제과 제품에 담은 것은 '비쵸비'가 처음이다.

      해당 에디션은 겉 케이스부터 개별 포장지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보물들로 디자인됐다. 특히 '케데헌' 속 '더피'의 모티브가 된 '호작도'를 중심으로 금동 반가사유상(국보 제78호·제83호),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국보 제95호), 경천사지 십층석탑(국보 제86호), 서봉총 금관(보물 제339호), 백자 달항아리(보물 제1437호), 일월오봉도, 호족반 등 문화유산 8종의 특징을 섬세하면서도 친근하게 담아냈다.


      당초 희소성과 소장 가치가 높아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이슈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과는 그 이상이었다. 실제 서울역·명동 등 주요 관광 상권에서 판매한 '비쵸비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은 출시 한 달 만에 30만개가 판매됐다.

      ▲한국 여행 '필수템' 입소문…서울역·명동 매출 81%↑




      방한 외국인이 급증한 가운데 이들 사이에선 '비쵸비'가 한국 여행 '필수템'으로 입소문을 타며 열풍을 일으켰다.



      실제 '비쵸비 코리아 에디션'은 당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과자 카테고리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비쵸비 매출은 출시 이듬해인 2023년 동기 대비 80% 성장했다. 그 결과 누적 매출은 550억원, 누적 판매량은 3,300만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적으로 '비쵸비'의 매출은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했다. 서울역, 명동 등 관광상권의 경우 매출은 전년 대비 80% 넘게 성장했다. 이 가운데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의 경우 지난해 86%의 매출 성장을 시현하며, 가공식품 가운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당초 지난해 9월 한정 수량으로 기획했지만, 외국인 관광객부터 국내 소비자까지 인기가 이어지며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한달간 '비쵸비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의 생산량을 2배 늘리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증설 이전엔 공급에 제한이 있어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제외한 일부 슈퍼마켓에선 '비쵸비' 물량 공급이 제 때 이뤄지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며 "공급 제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체적으론 5%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왜 인기가 식지 않는건데"…결국 생산량 또 늘린다



      올해 들어서도 '비쵸비'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비쵸비 코리아 에디션'과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필수템'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은 것이다.

      실제 올해(1월1일~4월13일)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의 '비쵸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경기 부진에 따른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같은 인기에 오리온은 또 다시 '비쵸비' 생산 라인을 확대에 나섰다. 익산공장에 생산 라인을 추가 구축해 '비쵸비'의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2배 늘렸다. 이를 통해 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기존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 물량 또한 확대가 가능해지면서 글로벌 수요 대응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비쵸비'는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까지 더해지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증설로 생산능력이 2배 가량 확대되는 만큼, 올해 성장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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