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왕국 SR(에스알) 대표는 1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통합에 대해 "일정 기간 경쟁의 요소가 남겨 있는 통합 체제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방향으로 노사정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R이 10년간 추구했던 KTX와 비교 경쟁 체제가 어느 정도 유지됐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6년 KTX와 SRT 간 경쟁 체제 도입 이후 있었던 순기능을 통합 후에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SR은 노사정 협의체를 꾸리고 오는 9월 통합을 목표로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3개월 빨라진 것이다.
정 대표는 "기관 대 기관의 통합은 철도산업발전기금법에서 양수도 방식이라고 하는데,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면 9월 1일 통합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통합된 이후에 KTX가 10% 운임을 할인하기로 정하게 되면, KTX는 운임 10% 할인과 마일리지가 있어서 SRT 운임이 더 비싸진다"며 "SRT도 (KTX처럼) 마일리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사정 협의체에서 통합 회사의 경영 부담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직원들의 신분상 변동이나 임금, 복지가 기존보다 추락하거나 변동이 있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