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무역그룹의 지주사인 영원무역홀딩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026년 1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4일 영원무역홀딩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4조8,948억원, 영업이익은 7,3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7%, 42.2% 증가했다. 국내 패션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실적이다.
회사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주당 4,176원의 결산배당을 결의했으며, 중간배당을 포함한 연간 배당금은 6,576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총 배당 규모는 763억원으로, 배당성향은 별도 기준 약 65% 수준이다. 자회사 영원무역 역시 연간 배당금을 전년 대비 50% 늘렸다.
핵심 사업인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부문은 글로벌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 매출 증가와 함께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중심의 신규 고객사 확보가 이어지며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증권가도 영원무역홀딩스의 계열사인 영원무역의 성장 흐름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지난 13일 기능성·아웃도어 의류 시장 내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가 상승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영원무역홀딩스에 대해 OEM 매출 증가와 재고 확대가 상반기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1분기 역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매출은 약 8,600억~8,8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한 자릿수 후반 성장,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가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의 리더십 경영도 주목받고 있다. 성래은 부회장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성장과 수익성,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진해 왔으며, 최근 3년간 4조원대 매출과 7,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한국패션협회장을 맡아 업계와 정부, 산업 간 협력 강화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실적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한 점은 의미가 있다"며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리더십이 지속적인 성장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