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한화솔루션, 2.4조 유증에 제동…'규모·비율' 조정 불가피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한화솔루션, 2.4조 유증에 제동…'규모·비율' 조정 불가피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앵커>
    금융감독원이 한화솔루션의 2조 4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결국 제동을 걸었습니다.

    유상증자 일정에 차질이 생기며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도 하락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급해진 한화솔루션에 남은 선택은 어떤 것이 있을 지, 산업부 최민정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 기자, 한화솔루션에 어떤 선택지가 있나요?


    <기자>
    현재로선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포기보다는 규모 축소나, 자금 사용 비율 변경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이미 계열사 지분을 파는 등 모든 자구책을 추진했지만, 13조 원의 차입금을 감당하기 힘든 수준인데요.

    갖고 있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지분 49.6% 매각도 검토했지만, 호텔 산업 부진으로 제 값을 받기 어려워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은 카드가 없는 만큼, 한화솔루션은 금감원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유상증자 방식을 수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주주인 한화가 초과 청약을 약속할 만큼 의지를 보였는데요. 금감원이 제동을 건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한화솔루션은 신고서 제출 당시부터 한화가 유상증자 청약에 100% 이상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금감원은 초과 청약보다 자금 조달 배경, 소액주주 보호에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어제(9일) 금감원은 형식적 요건 미비와 중요 사항에 대한 기재가 빠져,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을 저해할 수 있다며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는데요.



    이번 신고서에는 리조트 지분을 매각하지 않은 이유와 발행 주식 한도를 5억 주로 늘린 배경 등이 구체적으로 담길 예정입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주총에서 발행예정주식 총수를 기존 3억 주에서 5억 주로 늘렸는데요.

    추가 증자 계획이 없다면 왜 미리 한도를 늘렸는지 시장이 납득할 만한 답변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화솔루션도 금감원의 요구를 받아 들이고, 성실하게 답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한화그룹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처음이 아니죠. 우여곡절 끝에 진행됐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례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기자>
    당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열사의 지원과 1,234페이지에 달하는 정정 신고서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한화에너지 등 계열사가 제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를 줄인 건데요.

    특히 당시 일반 주주들의 할인율은 15%, 제 3자 배정 계열사는 할인율 0%로 적용해, 일반 주주에게 유리하게 바꿨습니다.

    한화솔루션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비슷하게 유상증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데요.

    하지만 한화솔루션은 타 계열사와의 사업 연관성이 낮아 제3자 배정 방식의 증자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른 곳의 도움을 받기보다, 유상증자 규모 자체를 줄이는 방식이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유상증자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 방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등급 강등 위기라고요?

    <기자>
    한화솔루션은 상반기 안에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받아 신용등급 방어에 나서려고 했습니다.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의 정기평가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6월에 진행되는 점을 염두에 둔 건데요.

    이번 정정 요구로 일정이 꼬이면서 등급 하락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까지 2년간 AA-를 유지했는데, 여기서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연간 750억 원의 이자를 더 부담해야 합니다.

    신용등급 하락하면 자금 회수 압박이 커질 수 있는데요. 2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만 1조 8천억 원입니다.

    한화솔루션의 유럽 자회사인 'Q에너지솔루션즈'의 외화대출은 대출 조건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는데요.

    채권자가 자금 회수에 나서진 않았지만,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상환 압박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한화솔루션도 "최대한 빠르게 검토해, 재무안정성 확보가 늦지 않게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최민정 기자였습니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