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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몇 번째 사고냐"…컨베이어 근로자 2명 손가락 절단

삼립 또 인명사고…작년 5월 끼임사망·올 2월엔 대형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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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몇 번째 사고냐"…컨베이어 근로자 2명 손가락 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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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시흥시 삼립 시화공장에서 또다시 근로자 부상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1년 사이 같은 공장에서 인명 사고가 3차례 이어지면서 안전 관리 부실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19분께 시화공장 햄버거빵 생산 라인에서 컨베이어 센서 교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손가락 일부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생산직 직원들이 식사로 자리를 비운 사이 센서 오작동 소식을 접하고 작업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립에서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19일 오전 3시에는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에 끼어 숨졌고, 올해 2월 3일 오후 3시에는 식빵 생산라인에서 화재가 발생해 12명 중 3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이로부터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근로자 2명이 중상을 입는 이번 사고가 난 것이다.


    사고 사례를 삼립이 속해 있는 상미당홀딩스(옛 SPC그룹) 관계사 전체로 넓혀 보면 사고는 해마다 줄을 잇고 있다.

    앞서 2022년 10월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졌고, 2023년 8월에는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사망했다.



    잇단 사고로 여론이 악화되자 SPC그룹은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를 출범시키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SPC삼립의 경우 지난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SPC삼립에서 삼립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새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처럼 사명까지 바꾸고, 대대적인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자 안전관리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 관련 기사에는 "노동자 피로 만들어진 빵은 먹지 않겠다", "오너 일가는 책임을 지지 않느냐"는 등회사를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회사 측은 부상 직원과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치료와 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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