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하계 올림픽 게최를 2년 앞두고 입장권 사전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가격이 예상보다 비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LA 올림픽 입장권 글로벌 사전 판매가 시작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홈페이지에 이름과 국적 등 인적 사항을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표를 살 수 있는 시간대를 부여받는다. 개막식과 폐막식을 포함해 모든 경기의 표 구매가 가능하다.
지난주에는 경기가 열리는 LA와 오클라호마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판매가 진행됐다.
LA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1984년 이후 44년 만이라 주민들의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LA 올림픽 조직위원회(LA28)는 예매 첫 주 기준 역대 어떤 올림픽보다 많은 표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레이놀즈 후버 조직위 최고경영자(CEO)는 "지역 사전 판매의 성공은 모든 것을 이야기해준다"며 "입장권에 대한 관심과 열기 덕에 전율이 일 정도"라고 말했다.
다만 높은 가격 때문에 불만도 나오고 있다.
개막식 좌석 가격이 최고 5천519달러, 한화로 815만원에 달한다고 LA타임스는 지적했다.
조직위원회는 그간 지역 주민에게 최저 28달러에 표를 살 수 있다며 저렴한 가격을 홍보해왔는데, 막상 입장권을 구매할 때가 되니 저렴한 표는 빠르게 매진됐고, 나머지 좌석은 지나치게 비쌌다고 주민들은 지적했다.
샌퍼난도 밸리에 사는 커스틴 시미즈는 LA타임스에 "지역 주민이라면 28달러에 입장권을 살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면서 "그런데 실상은 아니었다. 티켓은 그냥 사라졌다"고 말했다.
24%의 수수료까지 붙어 가격 부담은 더 커졌다.
조직위원회는 전체 입장권 가운데 주요 경기의 좋은 좌석을 포함한 약 5%의 입장권만 1천달러 이상이며, 75%는 400달러 이하라고 설명했다. 24%의 수수료에 대해서는 티켓 배송과 보안 처리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 표준 관행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앞으로 더 저렴한 표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라 결과적으로 28달러 티켓 총 100만장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