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호르무즈 개방 혼선...정부, 통항 계획 점검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호르무즈 개방 혼선...정부, 통항 계획 점검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앵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로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문제 삼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가 다시 안갯속에 갇히게 되며 정부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입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 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할 예정입니다.


    세종 주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전민정 기자, 우리 선사들은 아직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HMM, 팬오션, 장금상선, SK해운 등 국적 선사가 운영하고 있는 우리 선박 26척이 발이 묶여 있는데요.

    이 중 유조선은 7척인데, 이 유조선에는 우리나라가 5일에서 최대 일주일까지 소비할 수 있는 140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가 실려 있습니다.


    전쟁 당시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은 하루 5척 안팎이었는데요.

    에너지 정보업체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등에 따르면 휴전 선언 직후에도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4척에 불과했습니다.


    전쟁 이전 하루 평균 약 135척이 해협을 오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준입니다.

    특히 이란이 휴전 합의 후에도 매일 10척 정도만 호르무즈 해협을 지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휴전 합의로 긴장이 완화되는 듯했지만, 이후에도 중동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우리 유조선 7척이 언제 호르무즈를 빠져나올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이와 관련해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지금도 일부 선박들이 통항 중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통항 조건은 공식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불투명해지면서 우리 국적 선사들은 미국와 이란의 휴전 선언에도 운항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선박 대기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는 전쟁 중일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역시 선박을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조현 외교부 장관이 호르무즈 통항 재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란 외교 장관과 두 번째 통화를 한다고요?

    <기자>

    네, 오늘 저녁 한국과 이란 외교장관간 유선 협의가 있을 예정인데요.

    2주간 휴전에도 호르무즈해협 내 안전한 통항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은 통항 조건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듣고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의 안전과 신속한 통항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장관은 지난달 23일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첫 통화를 하면서 호르무즈해협 항행의 안전 보장을 위한 조치를 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통항 재개가 이뤄지더라도 통행료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통행료는 배럴당 1달러 선이 유력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통행료를 공동 징수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현재까지 통행료 부과를 고려하지 않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양기욱 실장은 "이란이 실제로 통행료를 부과할지 안 할지도 모르고 아직까지 통행료 지급을 요청 받은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고요.

    일각에서 제기되는 암호화폐 결제 요구 등도 현재로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양 실장은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가 현실화되더라도 국내 휘발류 가격의 경우 세금의 비중이 큰 만큼 체감 가격 상승은 0.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세종스튜디오에서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