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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차에 로봇 심는다…자율주행 양산차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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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차에 로봇 심는다…자율주행 양산차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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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현대차그룹이 오늘(9일) 기아가 개최한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미래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그간 관심이 집중됐던 자율주행과 로보틱스의 수익화 방안까지 공개됐습니다.

    취재 기자와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산업부 이지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기아의 행사에서 그룹 전체 청사진이 공개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 아닙니까?

    <기자>

    기아는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시작했습니다.

    CEO 인베스터 데이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투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인 만큼 단순한 비전보다는 구체적인 수치나 로드맵에 주목하는데요.

    선언적 수준에 그치거나 불확실성이 큰 경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올해는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로보틱스 총 책임자가 직접 나섰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을 책임지는 박민우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참석했고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을 이끈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내믹스 기술 총괄도 자리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테슬라 등을 거친 박 본부장은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나온 겁니다.

    <앵커>

    올해 CEO 인베스터 데이는 어떻습니까?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습니까?

    <기자>

    앞서 자율주행과 관련해서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하이페리온'을 도입할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요.

    하이페리온은 엔비디아가 개발한 자율주행 플랫폼입니다.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 같은 자율주행 센서, 인공지능(AI) 컴퓨터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통합한 시스템이죠.

    완성차 입장에서는 통째로 가져다 쓰면 되기 때문에 자체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협력하면서 기술 내재화를 이루는 '투트랙' 전략을 취할 것으로 봤는데요.



    실제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 전략이 확인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최대한 빠르게 자율주행 양산차를 출시하겠다고 했고요.

    이렇게 나오는 주행 데이터로 자율주행 모델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행 판단 등을 맡는 핵심 소프트웨어는 자체 개발한다는 구상이죠.

    완전 외주에 의존할 경우 기술 차별화가 어렵죠. 반대로 완전히 내재화를 하자니 개발 속도가 늦어집니다.

    실제로 자율주행 상용화 속도에 있어서 현대차그룹은 테슬라 등에 비해 다소 뒤처진 상황입니다.

    <앵커>

    완전 내재화를 꾀하는 테슬라와는 다른 모습이네요. 로보틱스 전략도 공개됐습니까?

    <기자>

    로보틱스도 자율주행과 유사한 '데이터 프리휠' 구조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프리휠은 데이터가 쌓일 수록 성능이 개선되고 개선된 성능이 더 많은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선순환 구조를 말합니다.

    구글, 엔비디아와 협력해 관련 기술을 확보한 이후 현대차그룹 현장에 투입해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또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계열사와 연계해 '규모의 경제'를 이룬다는 목표입니다. 대량 생산까지 염두에 둔 전략이죠.

    결국 자율주행과 로보틱스가 어떻게 돈이 될 것이냐, 이 부분이 중요할 텐데요.

    먼저 자율주행에서 기아는 2027년 말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2+ SDV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밝혔고요.

    2029년 초에는 고속도로는 물론 도심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2++ 기술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SDV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입니다. 구독형 서비스가 가능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로보틱스 사업에서도 크게 2개 영역에서 수익화를 추진합니다.

    기아의 목적기반차량, PBV에 로봇을 결합해 배송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풀스택' 서비스를 만듭니다.

    단순히 차만 파는 게 아니라 차량과 로봇, 소프트웨어를 묶어서 배송 자체를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또 다른 수익화는 생산 현장에서 이뤄집니다.

    2028년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를 시작으로 2029년 기아 조지아 공장에도 아틀라스를 투입합니다.

    기아는 2030년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49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40% 이상인 21조원을 미래 사업에 배정했습니다.

    기아는 본업에서도 초과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는 포부입니다.

    구체적으로 올해 전세계에서 335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3.8%를 달성합니다.

    2030년에는 413만대, 시장 점유율 4.5% 달성을 목표치로 제시했습니다.

    <앵커>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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