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전날 7%에 가까운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의 2주 휴전안에 사실상 합의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지만, 협상 과정을 지켜보는 가운데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9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09포인트(1.02%) 떨어진 5,812.2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1%대 조정이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가까이 사들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매도'로 돌아서 3천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700억원대 소폭의 매도 우위로 눈치보기 중이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흐름이다.
삼성전자(-2.85%), SK하이닉스(2.13%)는 장중 3%대로 밀려나는 등 전날 각각 7.12%와 12.77% 폭등한 데 따른 단기 차익 매물을 소화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다. 특히 SK텔레콤이 9%대 강세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SK텔레콤에 대해 "국내 통신서비스 업종 내 최선호주"라고 평가하고, "올해 4~5월 1분기 실적 흐름과 배당이 투자 심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에 이어 화장품, 담배, 백화점 등 소비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에이피알(9.39%), 달바글로벌(8.17%), 제닉(7.50%), 에이블씨엔씨(3.98%), 한국콜마(3.39%) 등이 동반 오름세다.
반면 보험, 통신장비, 디스플레이패널, 반도체, 증권 업종 등은 하락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어제 폭등세에 대한 차익 실현 물량과 장중 전쟁 관련 뉴스 흐름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 탄력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