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 유공자에게 국밥을 무료로 대접하는 선행으로 화제가 된 사장에게 건물주가 '임대료 감면'으로 화답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서울 노원구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박민규 씨에 따르면, 해당 국밥집 임대인인 건물주가 월세를 5만원 깎아주며 선행에 힘을 보탰다.
박 씨는 이같은 사실을 "건물주님이 찾아오신 이유"라는 SNS 영상 게시물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노년의 남성이 가게를 찾아오고 박 씨가 허리를 굽혀 인사한다. 다름 아닌 건물주였다.
건물주는 "뉴스에서 봤다. 좋은 일 많이 하던데"라고 응원을 말을 건네더니 다음 달부터 월세를 5만원 깎아줄테니 어르신들께 식사 대접하는 데 보태라고 했다고 한다.
앞서 박 씨는 6·25 참전용사와 베트남전(월남전)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해 온 이야기를 공유해 왔다.
이 중 한 참전용사의 사연은 특히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제복을 입은 어르신이 다소 쑥스러운 모습으로 가게에 들어서자, 박 씨가 손뼉을 치고 방방 뛰기까지 하며 함박웃음으로 어르신을 맞이하는 모습이 담겼다.
박 씨는 "자랑하고 싶으셔서 몇 년 만에 제복을 꺼내 입고 오셨다고 하더라"며 뭉클해 했다.
선행은 SNS를 통해 확산돼, 손님들의 '돈쭐'(돈으로 혼내준다는 의미의 신조어) 방문 인증도 이어지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도 가게를 깜짝 방문해 격려하기도 했다.
최근 박 씨는 나눔의 범위를 더욱 넓혔다. 국가유공자뿐 아니라 군복을 입은 현역 군인,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에게도 무료로 국밥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