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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대신 레이저...중동 드론전에 한화 ‘천광’ 뜬다 [방산인사이드]

트럼프 "2~3주간 이란 강력 타격" 드론 요격 무기 재고 바닥 골머리 미국·이스라엘 대드론 레이저 배치 세계 첫 실전 배치 '천광', 수출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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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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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일 대신 레이저...중동 드론전에 한화 ‘천광’ 뜬다 [방산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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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이 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리겠다며 2~3주간 고강도 군사 행동을 예고하면서 중동 전쟁 조기 종전 기대감이 꺾였습니다.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방어하는 걸프국들의 무기 재고가 바닥이 난 가운데 장기화가 불가피해지자 한화의 천광 같은 레이저 무기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방산인사이드 배창학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배 기자, 전쟁 발발 당시 누구의 무기가 먼저 떨어지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는 관측이 제기됐는데요.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공격을 하는 이란 측보다 방어를 하는 미국 측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2일)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앞으로 2~3주간 이란을 강력히 타격하겠다"라며 "석기 시대로 돌려보내겠다"라고 경고했습니다.

      휴전이나 종전에 관해 발언할 것이란 예상이 빗나가면서 전쟁이 또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도 길어지게 됐는데, 미국보다 이란이 이를 반길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계속해서 거론되는 공격과 방어 무기 간 비대칭성의 심화로 미국이 결국 이란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겁니다.


      이란은 연일 미군 기지가 있는 걸프국들에 수천만 원짜리 드론을 수백 대씩 날리며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천만 원짜리 드론 1대를 방어하려면 미국 패트리어트나 사드, 이스라엘 에로우, 한국 천궁 등 1발 당 수십억 원대 미사일을 쏴야 합니다.




      재고가 바닥이 나고 있는데 중동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전쟁이 한창이라 보충하기 어렵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요격 무기 원재료인 텅스텐 값이 한 달 새 30%나 올랐는데, 전체 채굴량 80%인 중국도 수출량을 반이나 줄였습니다.

      <앵커>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구매 비용도 더 들 수밖에 없겠군요.

      그런데 이란이 드론을 다 쓰면 급한 불은 끌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기자>
      전쟁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이란은 여유가 있습니다.


      이란 혁명 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이란의 군사력을 모른다”라며 “십수년 전 재고를 사용하는 동시에 추가 물량도 생산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전쟁 한 달 간 이란 무기고의 3분의 1만 파괴됐다. 지하 벙커에 무기를 숨겼을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정보 당국에 따르면 이란이 즉각 쏠 수 있는 무기는 미사일이 1천여 기, 드론도 1천여 대로 추산됩니다.

      글로벌 군사 연구소들도 "이란이 트럼프가 언급한 2~3주는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최근 지상전을 벌이겠다며 이란을 경고하는 건 방공전 수행력이 임계점에 달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러우전과 중동전을 통해 드론의 경쟁력이 입증됐으니 다음 전쟁 때도 등장할 텐데요.

      어떻게 막아야 할까요?

      <기자>
      기존 무기를 대체할 신무기를 들이면 됩니다.

      패트리어트, 사드, 에로우, 천궁 등은 전투기나 미사일 등을 격추하는 무기입니다.

      드론과는 체급이 다른 건데, 드론을 막을 무기가 없어 큰 돈을 들여가며 대응을 한 겁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이 레이저와 같은 드론 전용 요격 무기를 선점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 장관, 마크 루비오 국무 장관 등이 주둔하는 군 기지에 대드론용 레이저를 배치하려는 중입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지난해 연말 레이저 방공 체계인 아이언빔을 구축했습니다.

      <앵커>
      LIG D&A의 천궁이 방공망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데요.

      레이저는 어떨까요?

      <기업>
      한화의 천광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화 방산 계열사들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연구 개발한 대공 레이저를 천광이라는 이름으로 생산 중입니다.

      현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이어 한화시스템이 주도해 만드는 중으로 대한광통신과 삼현 등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천광은 기체에 광섬유 레이저를 빛의 속도로 쏴 열을 가해 파괴하는 방식입니다.

      전기로 작동해 소음도 없고 1회 발사 비용은 드론 대상 출력량을 전기료로 환산하면 약 2,000원에 불과합니다.

      천궁 등과 달리 표적을 향해 여러 발 쏴야 하지만 1발 당 가격으로 단순 비교하면 75만분의 1 수준입니다.

      우리 군이 지난 2024년 전력화도 했는데, 전 세계 레이저 가운데 처음이었습니다.

      3km 거리의 드론을 상대로 한 30발 시험 사격에서는 명중률 100%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출력을 높이고 사거리도 늘려 드론을 넘어 전투기와 미사일, 위성도 무력화할 예정입니다.

      한화는 지난 2월 중동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인 WDS 2026에서 천광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앵커>
      방산인사이드 배창학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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