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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8분 담화'에…속절없이 무너진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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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8분 담화'에…속절없이 무너진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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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이란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이 사라지며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4.65포인트(4.47%) 내린 5,234.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72.99포인트(1.33%) 오른 5551.69로 출발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2,072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4억원, 14,526억원 팔아치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8분여 이어진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대해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룬 진전 덕분에 오늘 밤 나는 미국의 모든 군사적 목표를 매우 빨리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3주 안에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놓을 만큼의 대대적인 타격을 예고했다. '2~3주'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수행해온 미군의 철수 시점으로 거론해온 기간인 만큼 해당 기간 동안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던 하락하던 국제유가는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연설 직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약 3.9% 오른 배럴당 105.13달러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3.2% 상승한 103.35달러를 나타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해 향후 2~3주일 집중 타격에 나서게 되면 유가 상승폭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트럼프 연설 전 상승출발했던 국내 증시는 오후들어 낙폭을 키웠다. 오후 2시 34분께 코스닥150선물 가격과 코스닥150 지수의 변동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매수·매도 합쳐 여덟 번째다. 오후 2시 46분께 코스피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혼란스러운 장세가 이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5.91% 내린 17만8,4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도 6.83% 하락한 83만 2,000원에 마감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우(-6.98%), SK스퀘어(-6.29%), 두산에너빌리티(-6.02%), 현대차(-4.61%)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우주항공주는 동반 상승했다. 미국 항공주우국(NASA)의 아르테미스 2호에 실려 발사된 한국의 큐브위성 'K-라드큐브'가 성공적으로 사출되면서다. 또 스페이스X가 IPO(기업공개) 신청서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 한화시스템(0.31%) 현대로템(6.73%) 등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9.84포인트(5.36%) 내린 1,056.34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 주간종가 대비 18.4원 오른 1519.7원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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