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과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격이 없다면 전쟁을 멈출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종전 기대감이 커지자 코스피가 1일 5,40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6.24포인트(8.44%) 오른 5,478.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426.24포인트)은 지수가 490.36포인트 상승한 지난달 5일 이후 가장 높았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77.58포인트(5.49%) 오른 5,330.04로 출발, 한때 5,272.45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매수세가 몰리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프로그램 자동 매수 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시장에서는 전쟁 종료 기대감이 주도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강세를 보였다. 간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없다면 전쟁을 멈출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종전 기대감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잘 되고 있다고 거듭 밝히면서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급반등했고 국내 증시로 훈풍이 이어졌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이 4조26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260억원, 3조7,626억원 순매도했다.
종전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13.40% 오른 18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역시 10.66%대의 상승세를 기록, 893,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우(11.84%), 현대차(9.54%), 두산에너빌리티(8.50%), 기아(6.96%)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전기·전자, 제조, 금속, 기계·장비, 증권,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 금융, 보험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출구 전략 모색 메시지가 동시에 나오며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면서도 "다만 국지적으로 공격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경계감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3.79포인트(6.06%) 오른 1,116.18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