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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종전 시그널'...'숨통' 트인 유가 방향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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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는 이란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3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50달러(1.46%) 내린 배럴당 101.38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이날 뉴욕장 들어서 종전 기대감에 대체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고도 이란 전쟁을 끝내겠다는 의사를 측근들에게 밝혔다고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해협을 강제로 재개방하려면 복잡한 군사 작전을 펴야 하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선호하는 일정보다 더 길어질 수 있어서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이란 작전이 최대 6주를 넘질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더 강도 높은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위협하자 WTI는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도부를 추가로 암살한다면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미국 기업 18곳을 타격할 것이라고 이란이 예고한 점도 유가를 밀어올렸다. 이에 WTI는 장중 105.4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유가 상승세는 방향을 틀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전화 통화에서 "이란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추가 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을 경우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고 이란 국영방송인 프레스TV가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105달러 수준이던 WTI는 수직 낙하해 한때 100달러를 하회했다.

    SS웰스스트리트의 수간다 사크데바 대표는 "외교적 신호는 여전히 혼재되어 있고, 현실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면서 "설령 긴장이 완화되더라도, 손상된 인프라를 복구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며, 이는 공급을 타이트하게 유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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