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전날 밤 이스파한의 대형 탄약 저장시설을 대량의 벙커버스터로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2,000파운드(약 907㎏)급 벙커버스터 폭탄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벙커버스터는 지표면을 관통해 지하 깊숙한 시설을 파괴하도록 설계된 공중 투하용 초대형 폭탄이다. 지하 시설 타격에 특화된 무기로, 핵 관련 시설이나 군사 거점을 겨냥할 때 사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약 30초 분량의 폭발 영상을 게시했는데, 해당 영상이 이번 이스파한 공습 장면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란 측도 일부 피해를 인정했다.
파르스 통신은 현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파한 내 일부 군사시설이 공습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AFP 통신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나 사상자 발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스파한은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이 위치한 지역이다. 미군은 지난해 6월 12일 전쟁 당시에도 이스파한을 포함해 포르도, 나탄즈 등 이란 핵시설 3곳을 벙커버스터로 정밀 타격한 바 있다.
(영상=트럼프 트루스소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