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이라크와 레바논 등지에서 한국인 대피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라크에서는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약 2주간 한국 기업 주재원 60명이 쿠웨이트, 튀르키예, 요르단 등 인접 국가로 대피했다.
주이라크대사관은 현지 체류 한국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출국을 권고했고, 이들의 이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에서도 대피가 이어졌다. 지난 27일 한국인 3명이 튀르키예로 이동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레바논대사관 직원 5명이 동행하고 공관 방탄 차량이 투입됐다. 이들은 레바논에서 출발해 시리아를 거쳐 약 12시간에 걸쳐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정부 지원으로 현지를 떠났거나 귀국한 한국인은 현재까지 약 1,500명으로 집계됐다.
외교부는 "중동 현지 정세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희망하는 한국인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