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한국판 '네슬레' 노리는 하림…생산거점 가보니 [현장르포]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한국판 '네슬레' 노리는 하림…생산거점 가보니 [현장르포]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국내 닭고기 생산 1위 기업 하림이 사료 생산, 도축, 육가공부터 완제품의 제조, 물류, 유통 까지의 전 과정을 하나로 묶은 '풀 밸류체인' 전략을 통해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7일 방문한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하림 '퍼스트키친'에서는 밥, 국, 탕 찌개류 등 가정식(HMI)과 천연 조미료, 즉석밥, 라면 등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모든 식품이 생산되고 있었다.




    퍼스트키친의 핵심 경쟁력은 속도와 위생이다. 특히 밥 키친인 K2 공장에서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클래스 100' 수준의 클린룸 공정을 도입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부유물을 100개 이하로 낮추고, 137도의 고온 스팀으로 살균 및 포장해 오염 위험을 원천 차단했다. 경쟁사 제품들과 달리 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는 순수한 밥으로 구성해 차별성을 제고했다.





    하림이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22년 론칭한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The 미식(더 미식)'은 신선한 식재료만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팜스코, 선진 등 다양한 계열사에서 가장 좋은 품질의 재료를 신속하게 공급받기에 가능한 시스템이다. 하림은 더 미식을 통해 가정간편식(HMR)을 넘어 가정식 그 자체 (HMI)라는 카테고리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더미식 라면 제품들은 기존 제품들과 달리 분말 스프가 아닌 액상 스프를 고집하고 있다. 재료를 더 많이 사용하고, 향미제는 더 적게 넣어 원물 고유의 풍미를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재료를 대규모로 투입해야하는 육수 추출 방식 특성상 원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지만, 이미 포화된 라면 시장에서 가격이 아닌,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이라는 판단이다.




    국내 최초로 식품 제조·가공과 물류·유통을 결합한 풀필먼트센터(FBH)에서는 입고, 보관, 출고, 포장 자동화 등 전과정에 자동화 설비가 적용됐다. 포장박스 또한 자체 제작하고, 상온과 비상온(냉장·냉동) 등 3개 온도의 식품을 1개의 박스에 합포장해 저비용 저탄소의 친환경 물류시설을 실현했다.





    FBH에서 포장된 제품들은 직배송 플랫폼 '오드그로서'를 통해 소비자에게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송된다. 농장에서 수확, 도축, 도계한 이후 식재료마다 맛과 신선함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점에 맞춰,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C2C(Cut to Consume)' 구조가 구축됐다. 달걀은 산란 당일, 닭고기는 도계 당일 배송되며, 돼지고기는 도축 5일차에 배송되는 식이다.

    변관열 하림 커뮤니케이션팀 수석부장은 "국내 식품 시장에서 네슬레, 펩시코 등 글로벌 식품 기업들과 경쟁하려면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식품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우리 안방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갖추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