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520원 마저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가 확전과 종전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미국의 지상군 투입이 현실화될 경우엔 환율이 1,540~1,550원대까지도 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최근의 고환율 구조가 전쟁으로 인한 일시적 흐름을 넘어서, 거시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와 관련해서 전문가 의견 직접 들어보시죠.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환율 수준 자체도 높을 뿐만 아니라, 원유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의 가장 취약한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는 고유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실물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소지가 다분하죠.]
달러 수급불균형에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까지 겹치면서 수입 물가와 경상수지를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특히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체제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씨티은행은 "이르면 신 후보자가 처음 주재할 5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시그널이 나올 수 있다"며 "7월과 10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ING 역시 “전쟁 장기화로 인플레 상승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은이 7월에 선제 조치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는데요.
채권시장에서는 이러한 금리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하며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한 달만에 0.5%p 넘게 상승했는데요.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2.5%) 대비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차기 총재 후보자는 오늘(30일) "엄중한 상황에 총재 지명을 받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짧게 지명 소감을 밝혔는데요.
내일 오전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신 후보자의 시각 등을 일부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뉴스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