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상승 폭을 약간 확대하며 1,510원 선을 넘어섰다.
28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4.40원 상승한 1,51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 정규장(오후 3시 30분 기준)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오른 1,508.9원으로 마감했다.
이어 야간거래에서는 이란전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 엔화 약세가 심화하며 원화에도 영향을 주는 양상이 나타났다.
런던 거래에서부터 완만한 오름폭을 보이던 달러-원은 뉴욕 거래로 접어들면서 1,510원 위로 올라섰다. 이후 달러-엔 환율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흐름을 연출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 장에서 202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60엔 선을 상향 돌파했다. 160엔은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을 촉발할 수 있는 선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일본 MUFG의 리 하드먼 통화 전략가는 "시장은 일본 당국의 결의를 시험할 것"이라면서 "일본 당국은 지난 몇 주 동안 과감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환율이 개입 가능성의 임계점에 도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중동 전쟁이 벌어진 지난 한 달간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1,500원을 넘어 상단을 높이는 추이다.
정규장 마감가(1,508.9원) 기준 환율은 전쟁 발발 전인 지난달 27일 대비 84.4원(5.92%) 급등했다.
한 달간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00원을 11번 넘겼다. 지난 23일엔 장중 1518.40원까지 올라섰다.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하면 1,550원도 넘길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국고채 금리 역시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포인트 상승한 연 3.582%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