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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퀀트 한 방에…"다음주 코스피 5300~6000 변동성 장세"

AI·중동 리스크에 흔들린 증시 수출·CPI·美고용 대기 [쩐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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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퀀트 한 방에…"다음주 코스피 5300~6000 변동성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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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단기 과열과 지정학 리스크, AI 효율화 논란이 겹치며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수출·실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5300선 안팎에서 조정을 거치는 ‘박스 장세’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5300~6000포인트로 제시했다. 상단은 AI 반도체와 수출 모멘텀, 하단은 중동발 유가 불안과 지정학 리스크, AI 효율화 우려가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한국 수출과 미국 ISM 제조업, 미국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수출주 중심의 눈치 보기 장세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번주 반도체 주도주 조정의 방아쇠였던 AI 모델 효율화 기술 ‘터보퀀트’ 이슈는 과도한 공포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나 연구원은 “메모리·연산 효율화 기술은 과거에도 총 수요를 줄이기보다 유지·확대시키는 경향이 뚜렷했다”며 “터보퀀트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저비용·고효율 AI 구현이 개별 칩당 메모리 사용량을 줄일 수는 있지만, AI 활용 영역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전체 투자와 설비투자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CNN ‘공포·탐욕 지수’가 2주째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고 있다며 “악재에 과민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이란 공격 유예 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지상군 파견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유가 급등과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린 ‘리스크 오프’ 심리가 강해졌다는 평가다. 터보퀀트 이슈 이후 외국인이 반도체 대형주를 6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코스피가 20일 이동평균선 회복에 실패한 점도 단기 반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음주는 거시지표 발표가 잇따르며 증시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일에는 한국 3월 수출입과 미국 ISM 제조업, ADP 고용, 2일에는 한국 소비자물가지수(CPI), 3일에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비농가 신규 고용이 5만명 안팎의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으로 보면서도 “노동 수요 정체가 향후 실업률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 안팎으로 올라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자극할 수 있고, 이미 상승 중인 시장금리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미·이란 전쟁의 장기화 여부와 무관하게 국방·에너지 자립 수요 확대라는 구조적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나 연구원은 “전쟁 종식과 관계없이 국방과 에너지 인프라 투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반도체, 전력기기, 방산 등 인프라 관련 업종을 ‘HALO(High Asset Low Obsolescence)’로 제시했다. 원가 부담을 가격 인상으로 전가할 수 있는 일부 소재·필수소비재, 수출 소비재도 다음주 변동성 국면에서 방어와 대안 역할을 할 수 있는 업종으로 꼽힌다. 강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 부재 속에서 지정학 이슈에 대한 과민 반응이 이어지는 만큼, 어닝 시즌을 앞두고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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