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를 찾아 이란 내 한국 국민들의 안전에 협조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쿠제치 대사는 25일 오전 국회 외통위를 찾아 위원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여야 간사와 만나 1시간 넘게 면담했다.
면담 이후 김석기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사가) 이란 입장에서 전쟁 시작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서 쿠제치 대사는 "이란은 한국인들을 손님이라고 생각한다. 원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이란내 한국인들을) 안전한 곳으로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대사에게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선박 26척, 선원 180여 명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두고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많은 에너지 자원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국제적인 자유 통행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쿠제치 대사는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중동 지역 평화가 다시 찾아오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15개 조항을 전달했다는 것에 대해 쿠제치 대사가 "페이크 뉴스"라고 답했다며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자위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한 의견을 나눴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