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전국에 9만6천 가구 착공을 추진하는 등 수도권 주택공급 가뭄 해소에 나선다.
LH는 23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2026 책임경영 서약식'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서약식에는 조경숙 LH 사장 직무대행을 포함한 경영진과 지역본부장 등 간부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해 올해 중점과제 256개에 대한 확실한 성과 창출을 다짐하는 서약을 진행했다.
LH는 올해 전국에 건설형 주택 5만2천 가구, 신축매입임대 4만4천 가구 등 총 9만6천 가구 착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중 수도권 비중은 총 8만6천 가구(건설형 4만6천 가구, 신축매입 4만 가구)로, 지난해 9.7대책 당시 발표한 2026년 목표치보다 5천 가구 늘렸다.
서울 서리풀1·2와 광명시흥 등 입지가 우수한 지구는 사업 일정을 단축한다. 동시에 도심 공급 활성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1.29대책에 따른 유휴부지와 9.7대책에 따른 도심복합사업과 공공정비사업 등의 착공 전 선행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공 임대주택의 품질도 높이기로 했다. 중산층도 거주할 수 있는 넓은 평형의 공공임대를 현재보다 대폭 확대하고, 역세권의 민간 공급토지를 LH 직접시행으로 전환함으로써 공공임대를 역세권에 전진 배치한다.
LH는 또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올해 전세임대주택 3만8천 가구, 건설·매입임대주택 3만7천 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시행하며, 전세사기 피해주택은 7,500가구 이상 매입할 예정이다. 영등포 쪽방촌 정비도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5극 3특 균형성장 정책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도 논의했다. 지방권 국가 첨단 산단 13개의 조성 사업을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고흥군과 울진군은 연내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친 대구광역시와 완주군은 산업단지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수행하기로 했다. 행정수도 세종 조기 완성을 위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등 국가 중추시설이 들어설 국가상징구역도 차질없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은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대상을 확대하고, 권역별 설명회 개최 등 홍보를 강화하여 올해 5천 가구 매입 목표를 차질없이 완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어 정부의 AI 대전환(AX) 정책에 발맞춰 국민 체감과 업무 부담 경감이 큰 분야를 중심으로 AX 중장기 로드맵을 올해 안에 수립할 예정이다.
조경숙 LH 사장 직무대행은 "올해 중점과제 256개를 반드시 완수하여 국민 주거생활 향상과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