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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똥 '초비상'…"원료 1달 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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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나프타 도입 차질로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감산에 들어가자 플라스틱 가공업체로 파장이 번지고 있다. 원료 부족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원료 확보 부담을 덜기 위해 나프타 분해 설비(NCC) 가동률을 낮추는 방식으로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을 공급받아 제품을 만드는 플라스틱 가공업체들도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원료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수급 불안까지 겹치며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보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3월까지는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지만, 4월에도 수급 차질이 이어질 경우 생산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플라스틱 가공업체는 약 2만개, 종사자는 24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90%가 20인 이하 영세 사업자로, 자금 여력이 부족해 PE, PP 수급 문제가 장기화하면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플라스틱은 비닐과 포장재 등 일상 전반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만큼 플라스틱 가공업체의 생산 차질이 산업 전반으로 파급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PE는 비닐봉지, 종량제 봉투, 비닐하우스 필름 등, PP는 도시락 용기, 반찬통, 컵라면 용기, 화장품 용기 등의 소재로 쓰인다.



    화장품·패션·식품업계에서도 영향이 감지되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용기와 포장재 가격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일부 기업은 재고를 확보해 단기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중소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포장재 부족이 장기화할 경우 K뷰티 성장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패션업계는 아직 직접적인 생산 차질은 제한적이지만, 사태가 길어질 경우 원료 가격 상승과 환율 부담이 누적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식품업계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라면 봉지, 스낵 포장지, 음료 및 생수 페트병 등 대부분의 포장재가 플라스틱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대형 업체들은 통상 2∼3개월치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나, 장기화 시 원재료 수급 차질과 납품단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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