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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편의점은 '불티'..."손님 더 뜸해"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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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펼쳐질 광화문 상권에 '아미 특수'가 찾아왔다.


    21일 오후 4시께 종로구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빌딩 1층 음식점들은 빈 좌석을 찾아볼 수 없었다. 가게 앞 간이 좌석까지 손님으로 꽉 찼다.

    가장 특수를 크게 누리는 곳은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다. 이곳은 BTS의 컴백 무대가 된 광화문광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특히 편의점들이 분주했다. CU 광화문광장점에 손님이 쉴 새 없이 드나들어 직원들도 바쁘게 오갔다.

    점포 관계자는 "물, 간식, 담요, 그리고 아미밤(공식 응원봉)에 들어가는 건전지 위주로 준비했다"고 웃었다. 그는 "간편식은 평소 50∼60개 발주했는데 이번에 들어간 게 600개는 된다. 생수는 4천개로, 많이 가져갈 때도 평소엔 200개 정도니 20배"라고 말했다.



    이곳 인근 길거리에서 간편식을 먹던 캄보디아 출신 아미 테이(29)씨와 마이(33)씨는 "매장 안에서 먹고 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티켓을 못 잡아 계속 광장 근처를 돌고 있다. 무대 가까이에서 BTS를 보고 싶다"고 했다.

    인근의 또 다른 편의점은 아예 계산대를 점포 밖으로 빼둬 눈길을 끌었다. 점장 최모(46)씨는 "수치는 모르겠지만 손님 많은 건 확실히 체감된다"며 "쌀쌀해서 핫팩이 잘 나간다. 닭강정도 인기"라고 말했다.


    식당들은 '공연 중계'를 내세워 손님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 한 곰탕집은 '넷플릭스 시청 가능'이라는 현수막을 붙여뒀다. 내부의 대형 모니터엔 BTS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있었다.

    이 매장 관계자는 "오후 8시부터 넷플릭스 공연 중계를 틀어놓기로 했다. 아미를 환영한다는 의미로 BTS 사진도 붙여놨다"며 "이제 저녁 시간이니 기대 중이다. 어떻게 (중계 소식을) 알고 가게로 전화를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공연 특수가 일대 전부에 퍼지지는 못했다. 광화문광장에서 직선거리로 300m가량 떨어진 한 카페는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의 풍선을 달고 현수막을 걸어뒀지만 매출은 기대 이하라고 밝혔다.

    카페 관계자는 "이쪽저쪽의 길을 다 막아버려서 단골들이 거의 못 오시는 상황 같다"고 말했다. 통행 제한이 너무 심해 오히려 손님들이 찾기 어려워진 탓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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