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는 보도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2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6.51 포인트(0.97%) 내린 45,577.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0.01포인트(1.51%) 내린 6,506.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43.08포인트(2.01%) 내린 21,647.61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조정 국면 진입을 앞두고 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56.26포인트(2.26%) 떨어진 2,438.451로, 최근 고점 대비 10% 하락하면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이란 전쟁 규모가 커지고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에너지 시설을 포함한 맞대응을 이어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이란에 대한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 본격적인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어디에도 병력(지상군)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 선을 그었지만, 해병대가 추가 파견되고 최정예 부대인 82공수사단이 배치를 준비하는 등 여러 정황히 포착되고 있다.
지상군 확전 우려와 함께 오후 들어서는 이라크가 외국 기업이 운영하는 모든 유전에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국제유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27% 상승한 배럴당 98.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5월물 역시 3%대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배럴당 112달러 선을 넘어섰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트 투자 전략가는 CNBC에 "만약 지상군 투입으로 이어지는 사태 악화라면 앞으로 최소 몇 주 동안은 유가와 가스 가격은 높게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 관련 소식 하나하나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