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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란 핵 능력 없다"…반짝 반등 그친 뉴욕증시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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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란 핵 능력 없다"…반짝 반등 그친 뉴욕증시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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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과 20일 간의 공습으로 이란의 핵 능력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은 더 이상 우라늄을 농축하거나 탄도미사일을 제조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이란 전쟁 이후 하락 폭을 키우던 뉴욕 증시가 낙폭을 줄였고, 전날 밤 폭등했던 국제유가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3대 지수는 오전 급락 출발한 뒤 네타냐후 총리 발언이 전해진 오후 3시경 소폭 반등을 보였다. 종가 기준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 내린 6,606.49, 나스닥은 0.28% 하락한 2만 2,090.7포인트선에 거래를 마쳤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오전보다 낙폭을 203포인트 수준으로 줄여 4만 6,021.43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4월 인도분은 이날 오전 101달러에서 급격히 하락해 배럴당 96.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한때 120달러에 근접하던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 역시 107.54달러로 0.14% 상승에 그쳤다.


    ◆ “사우스 파르스 공격, 단독 결정"..트럼프 “하지 말라고 했다”

    네타냐후는 이날 45분간의 기자회견에서 전날 국제 에너지 시장을 뒤흔든 이란 사우스파르스(South Pars) 가스전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이 단독으로 행동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그러한 공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더 이상 타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백악관에서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 중 "내가 하지 말라고 말했으니 그(네타냐후)가 더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두 나라 간 신뢰관계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사우스파르스 피격 이후 카타르의 라스 라판(Ras Laffan) 산업단지에 탄도 미사일로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라스 라판은 세계 최대 LNG 플랜트 시설로 반도체 생산 등에 필수적인 헬륨 공급에도 영향을 주는 곳이다. 카타르 에너지 최고경영자는 로이터를 통해 이번 공습에 따른 피해 복구에만 최소 3년에서 5년 가량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용 에너지 가격은 물론 일반 소비자용 휘발유 가격이 뛰면서 미 행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수일 내로 이미 해상의 유조선에 적재된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약 1억 4,000만 배럴의 원유가 시장에 풀리게 된다. 베센트는 "이란이 밀어내고 있던, 전량 중국으로 향했을 약 10일에서 2주치 공급량"이라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와 별도로 호르무즈 해협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제안을 내놨다. 그는 "아라비아반도를 서쪽으로 관통하는 석유·가스 파이프라인을 이스라엘까지 연결하고, 지중해 항구에서 수출하면 병목을 영원히 없앨 수 있다"며 "이번 전쟁 이후에 따라올 진정한 변화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세계 금융 시장은 이날 에너지 가격을 따라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란의 카타르 에너지 시설 공격 소식에 브렌트유가 장중 10.9% 급등해 배럴당 119.11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네타냐후의 발언과 트럼프의 지상군 투입 부인, 베센트 재무장관의 제재 완화 발언 등으로 상승분을 반납했다.



    S&P 500 지수도 장중 1% 하락했다가 네타냐후의 발언 이후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으나, 200일 이동평균선은 회복하지 못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회견에서 이란 정권 교체 가능성에 대해 "공습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지상 구성요소(ground component)도 필요하다"고 발언하면서 시장 상승을 제한했다. 네타냐후는 "지상 구성요소는 많은 가능성들이 있으며, 이를 모두 공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안전자산이라던 금 급락..야데니 “4000달러선까지 추가 조정”

    통상 지정학 위기에 강세를 보이는 안전자산인 금은 이날 나머지 귀금속과 함께 동반 하락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9%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4,638달러, 은 현물은 6.5% 떨어진 70.47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장중 트로이온스당 4,508달러까지 밀려 3월 초 고점인 5,311달러 대비 800달러 이상 밀렸다.

    금 가격은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이어가고,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인 금리 결정으로 인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 기준 미 연준의 금리 전망은 현행 연 3.50%~3.75% 범위를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월가 강세론자인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도 이날 분석 보고서에서 "금이 지정학적 불안,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늘어나는 미국 정부 부채에도 반응하지 않으면 연말 목표를 5,000달러로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야데니는 “금 가격이 급격한 랠리 이후 차익실현을 겪고 있다”면서 달러화로의 자금 이동,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기회 비용 확대, 단기 상승추세선 이탈 등 기술적 요인이 결합해 트로이온스당 4,000달러선까지의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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