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대이란 전쟁이 끝없는 전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명확한 시간을 정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진행한 전황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비판적인 언론들을 지목하며 "이 분쟁이 시작된 지 불과 19일 만에 우리가 다소 끝없는 심연, 영원한 전쟁 또는 수렁에 빠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전쟁의 목표가 개전 당시와 동일하다며 "미사일 발사대와 이란 방위산업 기반을 파괴해 재건 불능으로 만들고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쟁 종료의 확정적인 시한을 정하고 싶지 않다"면서 "궁극적으로 '우리가 필요한 것을 달성했다'고 말할 수 있는 시점은 대통령의 선택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현재까지 7천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해 이로 인해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과 일방향 공격용 무인기(UAV) 공격이 각각 90% 감소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란 해군 선박 120척 이상을 격침했으며, 잠수함 11척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 전쟁이 3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동 지역에 수천명 규모의 병력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미군이 대(對)이란 군사 작전의 다음 단계를 준비함에 따라 전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증파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검토 중인 방안에는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의 안전한 통항을 확보하는 임무가 포함된다. 이 임무는 주로 공군과 해군 전력을 통해 수행되지만 이란 연안에 지상군을 배치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