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2 data-path-to-node="0">전 세계 AI 산업의 향방을 결정지을 성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컨벤션 센터에서 ‘GTC 2026’의 화려한 막이 올랐습니다. 건물 외벽을 가득 채운 초록색 배너 위로 ‘It All Starts Here(모든 것은 여기서 시작된다)’는 슬로건이 선명하게 빛나는 가운데,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전 세계에서 모여든 참석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h2><hr data-path-to-node="3"><h3 data-path-to-node="4">젠슨 황의 선언 "누적 주문 1조 달러 시대... AI 인프라 투자 속도 예상 상회"</h3>오늘 새벽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만석을 이룬 청중 앞에 등장해 압도적인 시장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번 연설에서 가장 주목받은 대목은 블랙웰(Blackwell)과 베라 루빈(Vera Rubin) 등 차세대 칩 기술에 대한 수요 예측입니다. 황 CEO는 두 기술에 대한 누적 주문이 2027년까지 무려 1조 달러(약 1,30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지난해 시장 기회로 보았던 5,000억 달러 대비 두 배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는 "용량만 더 확보할 수 있다면 더 많은 토큰을 생성할 수 있고, 이는 곧 기업들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AI 인프라 구축 속도가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에서 언어 처리에 특화된 새로운 프로세서인 ‘Groq 3 LPU’와 함께 ‘루빈 울트라’ 등 차세대 라인업의 실물을 대거 공개하며 하드웨어 초격차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hr data-path-to-node="8"><h3 data-path-to-node="9">월가 IB의 시선...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독점적 지배력 공고화"
</h3>이번 행사를 지켜본 월가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일제히 엔비디아의 미래를 낙관하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 <li>UBS (목표가 245달러): "엔비디아의 우수성은 이미 시장이 인지하고 있어 주가의 즉각적인 폭등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이번 행사는 'AI 산업에 엔비디아가 필수적'이라는 확신을 주기에 충분했다. 2028년 예상 이익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적정 가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li><li>미즈호 (목표가 275달러): "추론 시장의 장악이 이번 전략의 핵심이다. Groq 기술과 CPO(광 네트워크) 기술, 그리고 베일에 싸여있던 루빈 GPU의 결합은 AI 데이터센터의 모든 규칙을 엔비디아가 정하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li><li>트루이스트 (목표가 283달러): "공급과 수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단번에 씻어냈다.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는 손님들이 줄을 선 상태다. 특히 광 네트워크로의 전환을 주도하며 기존 방식의 커넥터 업체들과 격차를 벌릴 것이다."
</li><li>뱅크오브아메리카 (목표가 300달러): 월가에서 가장 공격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차세대 칩 매출만으로도 650조 원(5,0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이 예상된다. 2028년 '파인만(Feynman)' 칩까지 이어지는 로드맵과 CPO 기술력은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성벽을 쌓은 것과 같다. 지금이 'AI 황제'의 등에 올라탈 마지막 기회다."
</li>
박지원 외신 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