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487.24

  • 96.01
  • 1.72%
코스닥

1,152.96

  • 4.56
  • 0.40%
1/2

금리 부담 커졌는데도…'빚투' 오히려 늘었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금리 부담 커졌는데도…'빚투' 오히려 늘었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세계적 금리 인하기 종료 전망에 중동 정세 불안까지 겹치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최근 두 달 새 가파르게 상승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구입)·빚투(대출로 투자)족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지만, 대출 증가세는 쉽게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지난 13일 기준 연 4.250~6.504%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16일(연 4.130∼6.297%)과 비교해 상단은 0.207%포인트, 하단은 0.120%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고정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580%에서 3.860%로 오른 영향이 컸다. 은행채 등 시장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면서 꾸준히 오르다가 연말·연초 다소 진정됐지만, 최근 중동 사태 발발과 함께 다시 상승하는 추세다.


    신용대출 금리도 상승했다. 주요 은행의 1등급·1년 만기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연 3.930~5.340%로 두 달 전보다 하단이 0.180%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기준 지표인 은행채 1년물 금리가 같은 기간 약 0.200%포인트 상승한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연 3.850∼5.740%)의 상·하단도 같은 기간 각 0.090%p, 0.106%p 상승했다. 주요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는 0.120%p 내렸지만, 은행이 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임의로 덧붙이는 가산금리 폭을 키우거나 우대금리를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금리 상승 사이클에서는 일반적으로 이자 부담 등에 디레버리징(차입 상환·축소)이 시작되지만, 최근 은행 대출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과 얽혀 오히려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2일 기준 전체 가계대출 잔액(766조5천501억원)은 2월 말보다 6천847억원 불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정부 규제 영향으로 8천302억원 줄었지만, 신용대출이 1조4천327억원 늘면서 전체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실제 사용된 개인 마통 잔액이 이달 들어서만 1조3천114억원(39조4천249억원→40조7천362억원) 뛰었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신용대출 증가의 배경으로 증권계좌 이체 확대를 지목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급락할 때 하루 증권사로 이체액이 1천500억원을 넘기도 했다"며 "여기에는 저가 매수 수요뿐 아니라 증권사 신용 공여 등으로 주식을 샀다가 마진콜(추가증거금 요구)을 받고 마통 등으로 자금을 충당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