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밀가루와 설탕에 이어 제빵업계가 가격을 낮췄고, 라면과 식용유도 가격 인하에 참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식품업계와 협력을 통해 라면과 식용유 등 주요 가공식품 가격 인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동 상황 등에 따라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장바구니 물가도 불안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물가 안정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주요 식품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원재료 가격 하락 요인이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자가격에 반영할 수 있도록 협력했다.
그 결과 식용유와 라면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하락 등을 감안해 국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주요 품목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가격 인하에는 라면 6개 업체와 식용유 4개 업체가 참여했다. 라면은 평균 3~6% 수준에서 가격이 내려가고, 식용유는 평균 4.6~14.6% 수준으로 인하된다. 정부는 국민 소비 비중이 높은 품목의 가격 인하가 체감 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밀가루와 설탕 담합 결과를 발표하면서 업계는 가격을 낮췄다.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제빵업계도 가격을 내렸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지난달 주요 빵과 케이크 가격을 내렸고 일부 제품은 100원에서 최대 만 원까지 가격이 조정됐다.
정부는 이 같은 원재료 가격 인하가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로 이어지도록 양산빵과 과자, 아이스크림 등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국제 정세 불확실성으로 국민들의 물가 우려가 커질 수 있는 시기에, 식품업계가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가격 인하에 동참해 준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식품 원재료 수급 관리, 할당관세 등 지원, 애로사항 해소 등을 통해 가공식품 물가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