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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 2% 상승…중동발 유가 충격 3월 반영

6개월 연속 2%대 흐름...근원물가 22개월만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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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 2% 상승…중동발 유가 충격 3월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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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2%대다.


    지난달에 국제 유가 하락으로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 가격이 떨어지고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안정된 데 따른 결과다.

    다만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월물가상승률은 2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특히 중동 사태에 따른 휘발유·경유 등 기름값 상승세가 다음달 지표에 반영되며 3월 물가는 더 오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2.0%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11월 2.4%에서 12월 2.3%, 지난 1월 2.0%로 내려온 뒤 지난달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6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1.7% 상승했다. 전달(2.6%)보다는 상승 폭을 줄였다.


    공급량 증가와 기저 효과 영향으로 농산물은 1.4% 하락으로 돌아섰고 특히 채소(-5.9%)에서 하락 폭이 컸다.

    세부 품목 중에선 귤(-20.5%), 배추(-21.8%), 무(-37.5%), 배(-26.0%), 당근(-44.8%), 양파(-17.2%), 양배추(-29.5%) 등에서 많이 떨어졌다.


    다만 축산물은 지난해 8월(7.1%)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6.0%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돼지고기의 경우 프아리카 돼지열병으로 도축 마리 수가 감소하고 명절 소비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7.3%나 급등했다.



    국산쇠고기(5.6%), 달걀(6.7%) 등도 큰 오름폭을 나타냈다.

    가공식품 상승률은 2.1%로 전달(2.8%)보다 상승폭이 줄어 2024년 12월(2.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설 연휴 세일과 지난해 기저 효과 영향이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의 민생물가 관련 담합 조사가 가공식품 상승폭 둔화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설탕은 0.4% 상승해 상승폭을 축소했고, 밀가루는 -0.6%로 하락 전환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공정위 조사가 가공식품 상승폭 둔화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며 "이달 일부 빵 출고가 인하가 발표돼 가공식품 상승폭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물가는 2.6% 올랐다. 개인서비스가 3.5% 상승한 영향이다. 이는 2024년 1월(3.5%) 이후 최대 폭 상승이다.

    특히 승용차 임차료는 37.1% 뛰며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해외단체여행비는 10.1%, 국내단체여행비는 9.5%, 호텔숙박료는 12.8% 각각 상승했다.

    다만 석유류는 국제유가 내림세로 2.4%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09%포인트 끌어내렸다. 지난해 8월(-1.2%) 이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휘발유(-2.7%), 경유(-0.8%), 자동차용LPG(-7.4%) 등에서 내렸다.

    다만 2월 소비자물가에는 최근 이란 사태로 나타난 석유류 가격 인상은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이두원 심의관은 "지난달 28일 중동상황 이후 최근 3∼4일동안 휘발윳값이 크게 상승했다"며 "이는 3월 물가지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8% 상승했다.

    '밥상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2.7% 하락했다.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5%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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