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드 데스크 (TTD)
오픈AI가 챗GPT 안에서 광고 판매를 본격화하기 위해 광고 기술 기업 트레이드 데스크와 초기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또 광고를 먼저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다른 브랜드와 미디어 대행사, 광고 기술 업체들과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트레이드 데스크의 제프리 그린 CEO도 자사주 약 640만 주를 매수했습니다. 공개시장 기준으로도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CEO 매수 가운데 하나인데요. 이런 소식들이 겹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옥타 (OKTA)
보안 솔루션 기업 옥타가 어제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인공지능, 특히 AI 에이전트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보안 수요가 늘어난 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CEO도 AI 에이전트가 더 강력해 질수록 이를 관리하고 보호할 보안 기능 역시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띈 건 수주 잔고였는데요. 앞으로 받을 매출을 보여주는 지표인 RPO가 전년 대비 15% 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다만 옥타는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은 비교적 보수적으로 제시했는데요. 경영진은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현재 시장 환경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연간 매출 전망은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에나 (CIEN)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에나가 장 시작 전에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매출은 1년 전보다 33%나 늘면서 꽤 강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시에나는 통신사나 데이터센터에 고속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는 회사인데요.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들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도 필요한 장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CEO도 지금 AI 관련 투자가 늘어나면서 전례 없을 정도로 폭넓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회사는 이번 분기 매출 전망과 올해 연간 매출 전망도 모두 상향 조정했는데요. 그런데도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장 기대치가 워낙 높았던 만큼, 발표된 전망이 그 눈높이를 완전히 만족시키지는 못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 (AAL)
항공주들은 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전반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유가는 오늘,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는데요. 유가가 오르면 항공사 입장에서는 연료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항공유는 원유를 정재해서 만드는 석유 제품 중 하나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가운데 로스차일드 레드번이 아메리칸 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17달러에서 12.5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아메리칸 항공의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우려로 꼽았습니다. 여기에 아메리칸 항공은 올해 시카고 지역의 공급 과잉과 일부 중동 노선 노출 같은 추가 부담 요인도 안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영향으로 올해 주당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내년에는 연료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수익성과 현금 흐름이 다시 개선될 수 있다고 봤지만, 그래도 로스차일드 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시장 예상치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부킹 홀딩스 (BKNG) 익스피디아그룹 (EXPE)
오늘 온라인 여행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픈AI가 챗GPT에 ‘직접 예약’ 기능을 넣으려던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인데요. 그동안 시장에서는 AI 챗봇이 장기적으로 여행 중개 플랫폼을 건너뛰고 직접 예약까지 처리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픈AI가 내부적으로 확인해 보니, 이용자들이 챗GPT에서 여행 상품을 찾아보는 경우는 많지만 실제 예약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챗GPT 안에서 바로 예약을 처리하기보다는, 챗GPT와 연결된 제3자 앱 안에서 결제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향에 더 집중할 계획입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도 이런 구조라면 부킹이나 익스피디아 같은 여행 플랫폼이 AI 환경에서도 계속 소비자에게 노출될 수 있다면서, 여행 중개업체가 배제될 위험은 오히려 낮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