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던 이란 부대의 지휘관을 사살했고 인도양에서 미군 잠수함이 이란 군함을 침몰시켰다고 밝히는 등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승기를 잡고 있다며 집중 공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닷새째 진행 중인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 청사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한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휘 아래 미국이 단호하고 파괴적으로, 그리고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엄청난 파괴력의 이스라엘군(IDF)이 더해지면 그 결합은 우리의 급진 이슬람주의 이란 적대세력에는 순전한 파괴"라며 "그들은 끝장났고, 그들도 그것을 알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세계 최강의 두 공군이 이란 영공을 완전히 장악할 것이며, 이는 아무런 저지 없는 공중 장악(uncontested airspace)이 될 것"이라면서 며칠 내에 이것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해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이란 영공에서 미사일 기지와 방위산업 파괴 등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날 인도양에서 미군 잠수함이 이란 군함을 침몰시켰다고도 밝혔다.
그는 "미국 잠수함이 국제수역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이란 군함을 침몰시켰다. 그것은 어뢰에 의해 침몰했다. 조용한 죽음"이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이란 부대의 지휘관을 사살했다고도 말했따.
이어 "우리가 성공하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미국보다 더 오래 버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이란은 우리보다 오래 버틸 수 없다"며 "우리의 공격 능력, 방어 능력을 통해 이 싸움의 분위기와 속도를 우리가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방어력은 향상되고 그들의 공격 능력은 약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작전 소요 기간이) 4주라고 말할 수 있지만, 6주일 수도 있고, 8주일 수도 있으며, 3주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이 발사한 전구(戰區) 탄도미사일 발사 횟수는 전투 첫날에 비해 86% 감소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만 해도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의 일방향 (자폭형) 공격 드론 발사는 초기 전투 개시일들에 비해 73% 감소했다"고 말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미국의 탄약 보유고 감소 우려에 "현재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정밀탄은 공격과 방어 양측 모두에서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내륙으로 점진적으로 더 깊이 이란 영토 안으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군을 위한 추가적인 기동의 자유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선 "정책 결정자들의 몫"이라고만 답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