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583.90

  • 490.36
  • 9.63%
코스닥

1,116.41

  • 137.97
  • 14.10%
1/2

"이란 무너지면 우리도 끝"…사활 건 총력전 시작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란 무너지면 우리도 끝"…사활 건 총력전 시작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과 드론을 발사하며 전면전에 뛰어든 배경에는 '이란이 무너지면 조직도 존립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충돌이 사실상 생존을 건 승부라는 평가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외부에서 '무모하다'는 평가를 받는 헤즈볼라의 참전은 레바논 내부에서도 광범위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지난 2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폭사시킨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과 드론을 발사하며 레바논을 다시 전쟁 국면으로 끌어들였다.

    한 서방 외교관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완전 해체를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감행된 이번 공격에 대해 "무의미하고, 경솔하며, 자살행위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헤즈볼라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전문가들은 다른 해석을 내놨다. 헤즈볼라는 그간 하메네이 암살을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으로 규정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참전은 예고된 수순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하메네이는 헤즈볼라의 핵심 후원자로 재정·군사적 지원을 보장해 온 인물이다. 헤즈볼라는 이런 지원을 기반으로 이란이 구축해 온 '저항의 축'에서 핵심 무장세력으로 활동해 왔다.



    베이루트 소재 카네기 중동센터의 모하나드 하게 알리는 "헤즈볼라에게 이번 전쟁은 단체의 생존이 걸린 실존적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만약 그들이 참전하지 않은 채 이란이 약화하거나 완전히 제거된다면, 그것 역시 자살행위와 다름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또 다른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이란이라는 후원자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후임인 나임 카셈의 조직 장악력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참전 배경으로 거론됐다. 카셈의 권위가 이란 최고지도부와의 이념적 연계에서 상당 부분 비롯된 만큼, 이란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거리를 두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 작전을 개시했으며, 이란뿐 아니라 헤즈볼라에도 결정적 타격을 입히겠다는 입장이다.


    FT는 이번 충돌이 헤즈볼라의 향후 존립을 가를 '최후의 항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의 교전 과정에서 핵심 지휘부가 잇따라 암살되는 등 괴멸적 피해를 입은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