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토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소재 토스뱅크 본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차기 대표 후보로 이은미 현 대표를 추천했다고 3일 밝혔다.
임추위는 올 1월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수차례 회의를 거쳐 토스뱅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견인하고, 조직에 안정감을 부여할 수 있는 후보군을 발굴, 검증해왔다.
이날 최종 회의를 통해 이은미 대표의 지난 경영 성과 및 역량,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차기 대표 후보에 선정했다.
정윤모 임추위원장은 "이은미 대표가 지난 임기 동안 보여준 탁월한 경영 능력과 그 기반을 받치고 있는 성장성, 수익성, 영속성, 건전성 등 4가지 핵심 축이 토스뱅크를 도약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최적의 리더십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특히 임추위는 이 대표 취임 이후 탄탄한 재무 성과를 바탕으로 수익의 질적 성장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814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분기별로는 1분기 187억 원, 2분기 217억 원, 3분기 411억 원으로 순이익이 꾸준히 확대돼 왔다.
이 대표의 취임 첫해인 2024년엔 457억 원의 연간 순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임추위는 이 대표 취임 이후 신용대출 중심에서 보증부 대출 확대를 통한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을 달성했고,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은행의 기초체력을 강화했다고 봤다. 또, BIS비율 등 각종 지표의 성장세 속에 토스뱅크의 흑자기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도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월간 활성 유저수(MAU)의 증가, 계좌 개설 고객수 급등 등을 통해 토스뱅크의 규모를 안정적으로 키웠다는 설명이다.
정 위원장은 "토스뱅크가 현재 추진 중인 AI 전환, 기술 기반 안전망 구축,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은 비전이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고객들의 자산관리와 외환, 기업금융 등 비즈니스 영역을 폭넓게 확장할 수 있는 전략적 안목을 갖춘 것이 이 대표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이은미 대표는 올 3월 31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차기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