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클로드 서비스가 2일(현지시간) 이용자 급증 탓에 일시 접속 오류를 빚었다. 이 회사는 현재 해당 서비스의 군사적 이용 방식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오전 앤트로픽의 AI 챗봇 클로드 일반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히며 "지난주 클로드 서비스에 대한 전례가 없는 수요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챗GPT나 제미나이에 비하면 클로드는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최근 개발사인 앤트로픽이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어 일반이용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클로드는 미군 기밀 시스템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인데 국방부는 '합법적인 모든 용도'에 제한 없이 사용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앤트로픽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무기에 AI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반대해왔다.
양측의 인식차가 좁혀지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까지 앤트로픽을 맹렬히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급진 좌파적인 '깨어있다는'(woke) 기업이 군이 어떻게 전쟁에서 싸우고 승리해야 하는지 좌지우지하도록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며 모든 연방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 중단을 지시했다.
이에 이날 재무부와 연방주택금융청은 클로드 등 모든 앤트로픽 기술 사용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는 클로드가 1위를 차지했다.
클로드 무료 이용자 수는 1월 이후 60% 이상 늘었고, 유료 구독자 수도 올해 들어 두 배로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