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에 따라 재정이 흔들렸던 수원시가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연구 중심의 첨단산업 단지를 만들어 이른바 '제2의 판교'로 키우겠다는 목표입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김원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수원시가 매년 징수한 법인지방소득세는 연간 1~2천억 원.
하지만 2024년 반도체 불황으로 삼성전자가 적자를 내자 세수는 ‘제로’로 떨어졌습니다.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이라는 취약성이 드러났지만,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반도체 업황이 회복 중인 것은 수원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수원시는) 이를 산업 고도화의 기회로 삼으려 합니다. 그동안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았다는 점을 반성하고, 첨단기업 유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규제에 묶인 수원의 변화 중심에는 '경제자유구역'이 있습니다.
판교 신도시 2배 규모로 조성되는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제2의 판교'를 목표로, 연구 중심의 특화 산업단지로 만들어집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수원은 약 100만 평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리딩 기업을 물색하고 있으며, 1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외자 유치 60%를 확보했습니다.]
재정 건전성 회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2,300억 원의 지방채를 상환해 이자 비용을 줄였고, 연간 750억 원의 신규 세수도 확보했습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 25개 기업을 유치해 약 200억 원 규모의 추가 지방세 수입을 확보하면서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내년쯤이면 과거 수준 이상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원시의 경제지도를 다시 그릴 경제자유구역 지정 여부는 오는 11월 최종 결정됩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