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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K뷰티 1조 샀다…원픽은 '에이피알·달바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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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6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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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올해 들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10조원 넘게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K뷰티 관련주는 1조원 넘게 사들이고 있는데, 배경과 전망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산업부 박승원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먼저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얼마나 팔아치운건가요?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천선을 넘어섰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발을 빼는 모습입니다.

      올해 들어서만 10조원 넘게 팔아치운건데요.


      지난해 연간 순매도액(-4조6,550억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지수 급등 국면에서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팔았는데요.


      두 종목 모두 올해 들어서만 45% 넘게 급등했는데, 외국인은 이를 차익 실현의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제 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이 추세적 하락에 베팅한 것이 아닌 많이 오른 종목의 비중을 줄이는 리밸런싱(재조정) 과정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이 K뷰티 관련주를 대거 사들인 게 주목할 부분인 것 같은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인가요?

      <기자>

      외국인은 K뷰티 관련주 가운데서도 '신흥강자'를 집중 매수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11조원을 넘기며 K뷰티 대장주 자리를 꿰찬 에이피알을 대거 사들였는데요.

      올해 들어서만 5,000억원 이상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지난 9일부터 오늘(25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에이피알과 함께 신흥 K뷰티 주자로 꼽히는 달바글로벌 역시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은 기업인데요.

      외국인은 달바글로벌 주식 1,700억원어치를 매수했는데, 이번달 들어서는 지난 11일과 오늘을 제외하곤 연일 순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모레퍼시픽(2,921억원)과 LG생활건강(690억원) 등 전통 화장품 기업은 물론,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748억원)와 K뷰티 유통사 실리콘투(355억원)에 대한 매수세도 이어졌습니다.

      <앵커>

      외국인 투자자가 이들 종목을 선택한 배경엔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이들 기업들의 주가가 실적에 비해 저평가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국내 증시가 연초 대비 30% 넘게 급등했지만, K뷰티 관련주들은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은 실적이 양호한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정석 투자'에 나선 겁니다.

      이 가운데 에이피알은 지난해 매출 1조5천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조 단위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3,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 가까이 급증했는데요.

      시장의 우려를 잠재울 정도의 압도적인 실적을 달성하면서 올해 유럽과 미국 오프라인에서 1등 브랜드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달바글로벌의 경우 지난해 연매출 5천억원을 돌파한데다 영업이익도 1천억을 넘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는데요.

      하지만 주가는 연초 대비 11% 상승에 그쳤습니다.

      올해는 일본과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 여기에 미국과 유럽의 오프라인 매장 확대로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달바글로벌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한 것도 이런 요인 때문입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은 실적을 시현한 파마리서치의 경우 외국인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서만 6천억원 넘게 팔아치운 겁니다.

      결국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성장 기대감이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은 배경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LG생활건강의 경우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있었는데, 외국인의 선택을 받은 것을 보면 그것도 아닌가 보네요?

      <기자>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6조3,5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로, 특히 대표 사업인 뷰티 부문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아마존, 코스트코 등 글로벌 유통망에서 중소·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K뷰티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과거 대장주였던 LG생활건강은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그나마 개선된 상황이랑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727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면세 물량 조정과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약 124억원의 흑자라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까진 구조조정이 지속되며 역성장하겠지만, 하반기부턴 면세 매출의 정상화와 북미·일본 중심의 해외 성장 가속화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진단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승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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