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층 고용 부진 여파에 지난해 하반기 7개 특별·광역시의 고용 지표가 다시 악화됐다.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이른바 '쉬었음' 인구를 포함한 기타 비경제활동인구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특별·광역시 구(區) 단위 취업자 수는 1천158만9천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만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58.8%로 0.2%포인트(p) 하락해, 2021년 통계 작성 이후 하반기 기준 첫 감소를 나타냈다. 상반기에 이어 하락 흐름이 이어진 셈이다.
연령대 별로 청년층(15∼29세)만 고용률이 하락했다. 30대와 50대는 상승했고, 나머지 연령대는 큰 변화가 없었다. 특별·광역시는 시·군 지역보다 청년 인구 비중이 높아 청년층 부진이 전체 고용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인천 옹진군(79.0%), 대구 군위군(76.3%) 등에서 고용률이 높았고 부산 영도구(47.2%), 대구 서구(52.0%) 등은 낮았다.
실업률은 3.6%로 0.2%p 상승했으며, 서울 관악구(5.7%), 인천 부평구(5.6%) 등에서 높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3만4천명 늘어 76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쉬었음', '취업 준비' 등으로 분류되는 '기타 비경제활동 인구'는 14만1천명 증가한 195만7천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직전 최대치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21년의 188만5천명으로 당시는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9개 도(道)의 시(市) 지역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1만6천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2.4%로 전년과 같았다. 실업률은 2.9%로, 역시 전년과 동일했다.
군(郡) 지역 취업자 수는 1만1천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68.9%로 0.5%p 하락했고, 실업률은 1.3%로 0.2%p 상승했다
시·군 지역의 비경제활동인구는 각각 5만6천명, 1만6천명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가 포함된 기타 비경제활동인구의 경우 시 지역 5만9천명, 군 지역 3만명이 증가한 가운데, 군 지역의 기타 비경제활동인구는 25만2천명으로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