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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동생 체포에 英 발칵…"다이애나 사망 후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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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동생 체포에 英 발칵…"다이애나 사망 후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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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인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66) 전 왕자가 경찰에 체포됐다가 석방되면서 영국 왕실이 거센 파문에 휩싸였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이날 국왕의 사유지인 노퍽 샌드링엄 영지 내 앤드루의 거처를 찾아 그를 체포해 조사한 뒤 석방했다.

    앤드루는 과거 해외 무역특사로 활동하며 알게 된 기밀성 투자 정보를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수사는 영국의 반군주제 단체 '리퍼블릭'을 이끄는 그레이엄 스미스 대표의 고발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찰스 3세는 이례적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우리는 당국에 전폭적이고 진심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법은 그 과정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과 나는 국민에 대한 의무와 봉사를 계속하겠다"는 문구는 동생과 선을 분명히 긋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역시 국왕의 성명을 적극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생전 차남인 앤드루를 감싼다는 비판을 받았던 엘리자베스 2세의 대응과 대비된다.

    앤드루는 2008년 엡스타인이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에도 관계를 이어가 논란을 키웠다. 2021년에는 엡스타인을 위해 일했던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가 17세 때 앤드루 왕자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제기한 민사 소송을 무마하기 위해 거액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왕자 칭호와 모든 훈장을 박탈당했고 이후로도 추가 의혹이 계속 제기됐다.

    영국 왕실의 고위 인사가 체포된 것은 1647년 찰스 1세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1997년 찰스 3세와 이혼 상태였던 다이애나 왕세자빈 사망한 이후 왕실이 직면한 최대 위기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여론도 악화일로다. 왕실의 신속한 '꼬리 자르기'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가 군주제 존폐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영국 내 여론조사에서 군주제 지지율은 45%로 2020년 63% 대비 크게 하락했다. 특히 18∼24세 젊은 층의 지지율은 20%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앤드루 개인에 대한 부정 평가는 90%에 달한다는 조사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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