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재 시황 살펴보겠습니다.
(유가)
오늘장 유가는 다시 한 번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에 상승했습니다. WTI가 2.35% 오른 66달러 중반에 거래됐고요. 브렌트유는 2.1% 올라 71달러 후반에 거래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10일 내로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단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강세를 보인 건데요.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부터 살펴보죠. “의미 있는 합의를 이란과 맺는 것은 수년간 쉽지 않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반드시 의미 있는 합의를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고요. “이란과 합의를 할 수도 있다며 이는 아마도 열흘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시장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호르무즈 해협일텐데요. 삭소은행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최근 유가 움직임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유 수송로가 다시 한 번 분쟁의 사정권에 들어가면서, 이미 상당했던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캐피털닷컴의 다니엘라 해서른은 “에너지 시장에서는 확률이 중요하다”며 “특히 주요 산유국이자 핵심 수송로와 관련된 잠재적 차질이 문제일 경우 더욱 그렇다”고 전했습니다. “설령 제한적인 차질이 발생하거나 해상 운송로에 대한 신뢰할만한 위협만으로도 즉각적인 공급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몬티스 파이낸셜의 CIO 데니스 폴머는 “현재 백악관의 최우선 과제가 인플레이션과 물가 부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을 보호하는 것이 핵심 우선순위일 것”이란 코멘트를 남겼는데요. “이는 외교적 해결이 우선이라는 의미이며, 이게 불가능할 경우 원유 수송을 최대한 보호하는 군사적 계획이 뒤따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천연가스)
한편, 미 천연가스 선물은 오늘장 1% 가까이 하락하며 3달러 밑으로 내려왔는데요. 이달 말까지 기온이 따뜻해질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난방 수요가 줄어든데 따른 약세로 풀이되고요. 배녹번 캐피털 마켓의 상품 담당 매니징 디렉터인 대러러 플레처는 “이번 겨울, 마지막 한파가 올 시간이 사실상 거의 남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재고 수준이 5년 평균보다 낮은 상태긴 하지만, 앞으로 두 차례의 주간 재고 발표 안에 이러한 재고 부족분이 사실상 해소될 거란 전망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금,은)
그리고 귀금속 시장은 오늘장 비교적 잔잔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을 주시하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움직였는데요. 금 선물은 5천달러 선에, 은 선물은 77달러 후반에 거래됐습니다.
다만, 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하면서 노동시장의 안정 신호가 확인됐습니다. RJO 퓨처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 다니엘 파빌로니스는 “이란과의 긴장은 금 가격을 지지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전망은 여전히 강세 쪽이지만, 이란 이슈와 무관한 요인들로 인해 한 차례 추가 하락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기타 금속)
그리고 팔라듐과 백금 선물은 각각 3%대, 2%대 약세 보였고요. 구리와 니켈 선물은 약보합에 움직였습니다.
(코코아)
이어서 움직임이 눈에 띄었던 원자재 살펴보면, 코코아 선물이 7.5%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최근월물 기준으로 2년 9개월 만의 최저치로 내려앉았는데요. 톤당 3천달러 밑으로 내려왔고요.
국제 코코아 구매업체들은 아이보리코스트와 가나에서 제시하는 공식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로, 해당 가격에 원두를 구매하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매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공급은 늘어나고 있으며, ICE 코코아 재고는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