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핵 협상과 관련 "앞으로 열흘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군사적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첫 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 대표단의 핵 협상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수년간 이란과 의미 있는 합의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입증됐지만 우리는 의미 있는 합의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자국의 최첨단 무기를 동원해 이란의 핵 시설을 정밀 타격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아마도 우리는 합의를 할 것이고 여러분은 아마도 앞으로 열흘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며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중동은 평화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로 향하는 대통령전용기에서 취재진에게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합의를 할 것"이라며 오전에 언급한 10일에 대해 "충분한 시간일 것, 10일이나 15일이 거의 최대 한도"라고 말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란과 핵 협상을 진행하면서, 중동에 항공모함 전단을 비롯해 엄청난 군사력을 배치하는 등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F-35 스텔스기와 F-16 등 미군 전투기 50여 대가 중동 지역으로 이동했다. 영국 레이큰히스 공군기지에서 F-35 약 20대가 출격했고, 미국 본토에서도 F-16 약 25대가 이스라엘 남부 등을 향해 날아갔다.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중동에 집결시킨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이 떨어지면 이르면 이번 주말에도 이란에 대한 즉각적인 타격이 가능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