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부동산 문제를 두고 비판을 쏟아낸 이재명 대통령이 망국적 부동산 공화국을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시장 교란의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 담합행위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경제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오성 기자, 이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 세력을 척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계속해서 보이고 있죠?
[기자]
설 연휴 기간 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를 놓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SNS를 통해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 대통령이 주택 6채를 보유한 장 대표를 거론하며 다주택자 규제에 대한 생각을 묻자 장 대표는 95세 노모 걱정이 크다며 맞섰습니다.
이후 SNS에서 사회악은 다주택이 돈 되게 만든 정치인들이라는 이 대통령과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는 관세라는 장 대표 사이의 신경전이 지속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불평등을 키우는 망국적 부동산 공화국을 극복하고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회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또 국회를 향해서도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발언 들어보시죠.
[이재명 대통령 : 대한민국의 가장 큰 머슴이자, 또 주권자들의 도구로서, 국민과 함께 좌고우면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전력질주해 가겠습니다. 우리 정치도 사사로운 이익이나 작은 차이를 넘어 힘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앵커]
얼마 전 설탕 판매가격을 담합한 설탕 업체들이 과징금 처분을 받은 바 있잖아요. 이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경제 제재 수위를 높여 줄 것도 당부했다고요.
[기자]
이 대통령은 반시장적인 담합 행위를 두고 국민 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암적인 존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런 질 나쁜 담합을 뿌리 뽑기 위해선 형사 처벌 같은 형식적 제재를 넘어, 경제 이권 박탈이나 경제 부담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경제 제재가 뒷받침 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반시장 행위가 반복될 경우 시장에서 영구 퇴출하는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시장을 교란하는 세력을 발본 색원하기 위해 범정부차원의 신속한 대응도 주문했습니다.
[앵커]
한편 HMM 본사의 부산 이전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죠?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SNS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을 글을 게시하며 "해수부 이전, 해사법원 설치에 이어 동남권 투자공사 설립은 물론 HMM 이전도 곧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MM 본사의 부산 이전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겁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HMM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겠다는 것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 입니다.
다만 HMM 본사를 옮기려면 본사를 서울에 둔다고 규정한 정관을 변경하기 위해 주주총회를 열어야 하고, 또 부산 이전에 반대해 온 HMM 육상노조의 동의도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