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나주시 반려견 놀이터에서 발견된 '낚싯바늘 빵' 사건과 관련해, 범행 장면으로 추정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확보됐다.
18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금천면 일대에서 확보한 영상 가운데 낚싯바늘이 박힌 빵을 던지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을 지난 16일 경찰에 제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4일 오전 6시 50분께 놀이터 인근 부지를 촬영한 것이다.
영상에는 신원 미상의 인물이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에 도착한 뒤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비닐봉지를 놀이터 방향으로 던지고, 한 손에 쥘 수 있는 물체를 봉지에서 꺼내 같은 방향으로 2~3차례 추가로 던지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 인물은 곧바로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나주시는 이 행동이 '낚싯바늘 빵'을 투척한 정황으로 보고 경찰에 영상 분석과 수사를 의뢰했다. 다만 당일 현장 주변에 안개가 짙게 끼어 오토바이 번호판이나 인물의 인상착의는 명확히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거된 문제의 빵은 당초 놀이터 내부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3개뿐 아니라, 인근 부지에서 낚싯바늘이 박힌 빵 2개가 추가로 확인됐다.
나주시 관계자는 "영상을 확인한 결과 수상한 행동이 확인돼 경찰에 영상을 넘겼다"며 "이용객들의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반려견 놀이터는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시범 운영 중이다. 사건은 지난 14일 오전 11시께 낚싯바늘이 박힌 빵이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민원을 접수한 나주시는 현장에서 빵을 수거했으며, 이후 지방자치단체에 동물 등록을 한 주민만 출입할 수 있도록 출입구에 QR코드를 설치했다.
경찰은 제출된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관계와 용의자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사진=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