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507.01

  • 15.26
  • 0.28%
코스닥

1,106.08

  • 19.91
  • 1.77%
1/2

이러니 '제이미맘'이 뜨지…29조 쏟는 '부모불안' 실증 분석 나왔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러니 '제이미맘'이 뜨지…29조 쏟는 '부모불안' 실증 분석 나왔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이수지가 열연을 펼친, '사교육 1번지' 강남 대치동에서 자식 교육에 관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도치맘'(자식을 끔찍이 아끼는 엄마들에게 고슴도치의 '도치'라는 단어가 붙어 생긴 신조어)의 모습에 대중은 열광했다. 사진=유튜브 '핫이슈지'

    자녀가 좋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거나 좋은 일자리를 얻지 못할 것을 우려하는 부모의 불안이 사교육 시장을 키우고 있다는 실증 분석 결과가 나왔다.


    17일 학계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 한성민 연구위원이 작년 말 발간한 '사교육 의존의 구조적 원인에 대한 고찰 및 함의'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가 담겼다.

    사교육 증가는 학원 수나 시간 확대가 아니라, '지출 규모'를 키우는 방식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부모의 경쟁압력 점수가 1점 증가할 때 자녀의 사교육 비용은 2.9% 늘어났다.

    특히 대졸 이상 부모에서 경쟁압력이 높아질수록 사교육 비용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런 불안의 주요 요소로 우리 사회의 좁은 성공 통로로 인한 과도한 경쟁환경을 지적했다.

    한 연구위원은 "'좋은 일자리' 취업 확률 10%, '좋은 대학' 입학 확률 4%라는 수치는 제한된 성공 경로와 기회의 불균형이라는 사회구조적 문제가 존재함을 보여준다"며 "이런 현실에서는 자녀의 성공을 바라는 부모 세대의 불안과 경쟁 심리가 극대화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자녀의 학원 수나 사교육 시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물리적 한계로 인해 시간을 늘리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쟁 압력이 높아지면 사교육 질적 수준을 높이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에 언급된 '부모의 경쟁 압력'이란 자녀의 탁월한 학업 성취와 성공에 관한 기대, 열망과 치열한 입시경쟁 상황에서 발생하는 부모의 불안감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한국아동패널의 질문 문항과 6,807개 표본을 토대로 측정됐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저출생으로 학령 인구가 줄어드는데도 2024년 초·중·고교생 사교육비는 29조원을 넘어서며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10년간 사교육비 총액은 6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사교육 저연령화가 심해지면서 전체 초등학생 사교육비 증가율이 중·고등학생을 크게 웃돌았다. 2024년 초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13조2,256억원으로, 2014년(7조5,949억원) 대비 7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학교는 40.7% 늘어 증가율이 가장 낮았고, 고등학교는 60.5% 증가했다.

    이같은 치열한 사교육 경쟁은 SNS상에서도 활발히 풍자되는 현실이다.

    개그우먼 이수지가 열연을 펼친, 제이미(Jamie)맘 이소담 씨 캐릭터는 대중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사교육 1번지' 강남 대치동에서 자식 교육에 관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도치맘'(자식을 끔찍이 아끼는 엄마들에게 고슴도치의 '도치'라는 단어가 붙어 생긴 신조어)의 모습을 '극사실 풍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