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6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 중앙은행 총재와 만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 관저에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약 15분간 면담했다.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이후 두 사람의 첫 회동이다. 개별 면담으로는 이번이 두 번째다.
우에다 총재는 면담 뒤 취재진에 "일반적인 경제·금융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로부터 정책 관련 요청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특별히 없다"고 답했다.
앞서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면담 일정에 대해 "정부와 일본은행이 항상 긴밀히 소통하는 가운데 서로의 일정을 고려해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과거 아베노믹스를 지지하며 확장 재정과 완화적 통화정책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엔화와 국채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는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총리 취임 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한 채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을 강조해왔다. 적극 재정은 정부 지출 확대와 이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국채 가격 하락(금리 상승)과 엔화 약세 요인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자민당의 총선 압승 이후 시장 흐름은 다소 예상과 달랐다.
엔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채 가격도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모습이다. 엔/달러 환율은 이달 초 1달러당 157엔대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점차 하락해 이날은 153엔대에서 거래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