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동부 지역에서 최근 코끼리 공격으로 2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또 야생 코끼리 무리가 난동을 부려 일가족 4명을 포함 총 6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새벽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 란치에서 북쪽으로 90㎞가량 떨어진 하자리바그 지역에서 코끼리 5마리가 난동을 부렸다고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이 보도했다.
일가족 4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사망했다고 자르칸드주 당국은 밝혔다. 이 중에는 1살과 3살짜리 어린아이 2명도 있었다.
한밤중에 숲에서 나온 코끼리 무리가 마을로 들어가 주민들이 자던 집을 짓밟아 파손한 것이다.
코끼리들이 집 벽을 부수고 문을 뽑아내며 안으로 들어갔고 몸을 피하려던 거주자들을 짓밟았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이에 당국은 현지의 순찰을 강화하고 코끼리 무리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자르칸드주에서 야생 코끼리가 주민들을 잇달아 공격해 2주 동안 22명이 숨졌다.
이 코끼리는 공격성이 심해지는 발정기에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극도로 난폭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힌두교도가 많은 인도에서 코끼리는 신성한 존재로 여겨진다.
그러나 인도의 도시화와 삼림 훼손 등에 코끼리 서식지가 줄면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인도에서 코끼리 공격으로 숨진 피해자는 2천800명이 넘는다.
(사진=연합뉴스)